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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워홀 D+276] 런던 신입 개발자 근황, 퇴사 후 잠깐의 텀, 다시 취준 본문
6개월간의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생활을 끝내고 무직(?)으로 돌아왔다.
왜? 지난 6개월간의 회사생활이 나의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을 많이 무너뜨렸다.
특히, 함께 일하기 어려운 스타일인 보스의 poor management와 poor interpersonal skills 덕분에 곪아가던 내 정신과 건강이 5개월차가 될때쯤 터졌다. 이명이 너무 심해진것이다. 이명은, 이 회사에 입사하고 한달부터 조금씩 있었다. 스트레스였다. 근데 그때까지는 개발자로서 받는 스트레스와, 첫 개발자 직업을 가진 후 잘해야하겠다는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했던 많은 노력들이 섞여 어쩔수없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스트레스들이었기 때문에 견딜만했다. 하지만 4개월차, 5개월차 쯤부터 보스의 행동과 매니지먼트는 끝을 달렸고 결국 5개월이 되던 어느 아침 날 스탠드업 미팅을 가기 전 대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양 쪽 귀가 모두 고주파의 이명으로 감싸져 소리가 안들렸다. 그 때 느꼈다.
'아, 이거 심각하다'
그 후, 나는 큰 볼륨의 소리는 당연, '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 귀가 굉장히 괴로웠다. 귀가 아팠고, 인상이 찌푸려졌다. 코딩을 할 수가 없었다. 한 번 시작한 이명은 끝이 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증상은 더더욱 악화되었다. 어느 날은, 밖에서 균형을 잃었다. 머리가 핑핑 돌았다. 물론 만족한 회사 생활은 아니었지만, (동료 복은 있어서, 동료들덕분에 지금까지 버텨왔다) 이제 정규직 6개월 다 가는데 벌써 그만두면 너무 내가 손해였다. 이직 준비 후, 이직 성공후에 퇴사가 아이디얼한 상황이었지만 그 당시 나의 상태는 '얼른 이 지옥을 벗어나야겠다.'의 마음 뿐이었다. 그곳으로부터 벗어나서 몸의 회복이 필요했다. 그래서 보스에게 한달 노티스를 준 후, 그 남은 한 달을 상당한 보스의 뒤끝을 겪으며 꺼이꺼이 끝냈다. 참 감사한 개발자로서의 첫 직장이었지만, 참 괴로웠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그렇게, 나는 3개월치 렌트비가 세이빙된 통장과 함께 다시 무직의 상태로 돌아왔다. 다른 사람이 보면,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무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1800:1을 뚫고 입사한 첫 직장에서의 생활은 6개월만에 끝이 났다.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게 관건이었다. 내가 나으려면말이다. 그래서, 야근하느라 못봤던 밀렸던 넷플릭스 시리즈를 다 몰아서 보고 맛있는 것도 잘 먹고 친구도 만나고 했다. 잘 자고, 잘 먹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코드' 쉼 기간을 가졌다. 약간의 번아웃의 기간을 그렇게 보내고 생활비라도 벌어야한다는 생각에 소호에서 한식 레스토랑에서 파트타임을 시작했다. 파트타임을 하면서 느낀 건, 내가 '아무 생각을 안해도 되어서 참 좋다' 였다. 뇌가 쉬고 있는 느낌, 그 공백의 상태가 너무 좋았다.
그렇게 퇴사 후, 2개월정도가 지나간다. 채용시장도 이제 슬슬 프리즈가 되어가고, 6개월의 경력을 가졌지만 그래도 신입이기때문에 취업이 문턱은 매우 좁다. 한번 잡 공고가 오픈되면 기본 1000명씩 지원하다. 요즘 런던 개발자 주니어, 1-2년차 레벨이 이렇게 레드오션이다. 나도 1달 좀 넘게 제대로 푹 쉬고 약 2주전부터 다시 지원서를 조금씩 넣고 있다. 그렇다 다시 취준이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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