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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가 되기까지

[영국워홀 D+34] 출근준비, 첫 출근,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

whereanna_dev 2024. 3. 28. 10:35

출근 전 마지막 주말의 여유 누리기

 

 

출근 D-3

첫 출근 전, 마지막 여유 만끽하고.. 맛있는 피쉬앤칩스도 먹고

 

 

피쉬앤칩스 여기 너무 맛있었다는!!!!!

 


 

 

출근 D-1

 

출근 전 날에 3일간의 런치박스를 만들었다.

왜 3일이냐구요? 3/29일은 영국 공휴일이기때문에 쉬기때문이다!!!

 

샐러드 야채랑, 방울 토마토, 치즈, 햄, 발사믹, 사과, 소시지, 그리고 새로 산 런치 도시락용 컨테이너!

Sainsbury에서 Nectar 멤버십으로 하니까 2~3파운드 정도 할인되었다.

 

 

 

재료를 햄 빼고 모두 넣어주고, 소시지는 도시락을 꺼내 먹을 때 하나씩 구워서 위에다가 토핑해준다.

파스타도 소금간을 해서 익혀주고 냉장에 모두 모아 보관해준다. 

( 실제로 1시간이라는 빠듯한 점심시간에 이렇게 준비해놓으니까 시간절약이 잘되었다! )

 

 

 


 

출근 D-day

 

첫 날은 9시 반 출근이 아니라 11시에 출근하라고 해서

오전 7시쯤에 일어나서 방 청소, 환기 한 번 쫘악 해주고

지난 밤 했던 재택근무용 책상 세팅 다시 체크하고!

(첫날 데스크 사진이 없어서 오늘 사진 투척)

 

 

 

 

11시에 온보딩 콜을 보스와 하고

(이때 노트북 셋업 같이 함!)

바로 task를 받았다.

 

리액트 기반 프로젝트인데, 두 페이지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템플릿이 있고

그것을 고려하여 responsive css design을 하는 것이었다.

 

온보딩 콜이 이미 2시간정도 진행되서

오후 1시쯤 점심을 호다닥 먹고

 

오후 2시부터 코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tricky해서 크게 수정하지는 않았다.

갑자기 우리 집 빌딩에 누가 벨을 눌러서 뭔가 했는데

쿠키가 배달왔다! 보스가 입사축하 선물로 쿠키를 보내줬다! 

 

 

 

 

조금 있다가

오후 4시에 있는 팀 전체 캐치업 콜을 했다. 

전체 팀원들과 캐치업을 하고 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에는 게임도 같이하고 재밌었다 ㅎㅎ

 

 

 

 

캐치업콜을 1시간 30분정도 하고 6시 퇴근!

 

 

 

 

 

인줄 알았지?!!!!!!

 

 

 

 

빠르게 돌아가는 환경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보니

매일매일 태스크가 주어지고 보통 받은 태스크는 그 다음 날에 보스와

함께 리뷰를 받는 것 같아보였다. 따라서 신입 개발자 whereanna 양은 그렇게

회사 몰래 오버타임워크를 하는데....

 

 

 

 

그렇게 오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하고

그 다음날 오전 8시에 일어나서 또 하고....

매일 아침 오전 10시에 스탠드업 미팅과 1:1 보스와 코드 리뷰 및 현황 공유 시간이 있기때문에

받은 두 가지 태스크 중에서 하나는 완벽하게 끝내서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작렬히 실패.

CSS 왜 나를 괴롭히는 거...야....?????

WHYYY?

 

 

 

이미 구성해놓은 css와 tag 구조 상 좀

tricky 한 것들이 결국 모바일 버전에서 다 broke 되어서

일단 데스크탑, 태블릿 사이즈까지만 하고 git push...;;

 

 

1:1 미팅 시간은 다가오는데, css 하나도 제대로 못한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럽고, 무능력 한 것 같고, 너무 쫄렸는데

 

 

'죄송합니다. 태스크를 다 못끝냈어요.'가 

목젖까지 차올랐다가 다시 생각했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이 짧은 타임라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내가 잘 알지 못하거나

부족한 점은 충분히 코드 리뷰하면서

서로 discuss하며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니 쫄지 말고 저자세로 가지 말자!

 

라고 생각하고 회의에 들어가고

잘 마무리가 되었다.

 

개발자는 감정에 휘둘려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파워 F ..

하지만 어쨌든 배워가는 시기이고, 자리이기 때문에

너무 낙담하거나 좌절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내가 어느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표현하고, 그에 대한 답을 받으면 

그 부분을 잘 공부하고 습득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

 

이렇게 쫄리는 마음을 경험하면

내 자유시간에 더 공부를 할 것이고

그렇게 하루 하루 쌓이게 된다면

그게 나에게 또 경험과 숙련도로 쌓여질테니까..!

 

 

 

귀하게 얻은 신입 개발자 자리

똑똑하게 야무지게 잘 살아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