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가 되기까지

[영국워홀 D+14] 개발자 첫 인터뷰

whereanna_dev 2024. 3. 8. 00:03

듄2 알라딘 한국 공식 굿즈로 산, 키보드 패드와 아마존uk에서 산 laptop stand ><

 

 

대망의 첫 인터뷰가 끝났다.

개발자로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서 가진 첫 인터뷰!

 

지난 글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과제를 밤 11시에 제출했는데 그 다음날 아침 9시쯤에 과제가 잘 나온 것 같다며 내가 낸 코드를 함께 리뷰하며 더 이야기할 수 있냐고 물었다. 여기 대표님 참 추진력이 훌륭하시다. 그렇게 또 그 다음날인,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오전 11시에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사실 고민이 좀 많았던 것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고 그 안에 내가 제출한 과제 코드를 8할 봐야하는지 아니면 내 포트폴리오까지해서 5할 5할씩 나눠서 준비를 해야하는 지 고민이었지만... 일단 내가 제출한 과제 코드를 중심으로 이것저것 왜 이런 의사결정을 했는 지 꼼꼼히 내 스스로 리뷰해보았다. 사실, 뭔가 interactive한 기능이 들어간 것이 없고, 굳이 꼽자면 routing 정도밖에 없어서 그 나머지는 자잘자잘한 hook이나 Utility 함수들이었다.

 

그래도 내가 내 코드를 리뷰하면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생각해놨던 것은,

1. Semantic HTML tags

어쨌든 브랜드 회사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에 semantic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스타일 컴포넌트를 사용하면서 간과한 것이 header면 header 태그를, footer면 footeer 태그를 써야했었는데 하단 스타일 컴포넌트 정의해놓은곳엔 그냥 div로 해놨다. 

2. Outlet을 활용한 프레임화 -> 코드양을 줄이기 위한

아직도 outlet이 헷갈리는 나는,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아서 그냥 header, footer를 컴포넌트로만 뺴놔서 동일하게 이 두 컴포넌트가 들어가는 두 페이지에 재사용했지만, outlet.. 을 썼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3. blinking 현상 -> ?

상세페이지에서 상세페이지인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useHook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는 그것에 대한 불린타입의 상태를 정의해놓은상태) 아무래도 Link를 타고 랜더링되면서 블링킹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건 내가 더 리펙토링을 하고 싶었는데, 해결책을 못찾았다. 

 

그리고 그 외에, 내가 선택한 기술적 의사결정들 library, reset.css, globalstyles, Html 규격들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연습을 좀 했던 것 같다. 

 

또한, 지원동기/자기소개/digital marketing 경험/CV에 있는 포트폴리오 관련/내가 물어볼 질문 리스트/리액트와 자바스크립트, 기타 관련 중요 개념들(DOM, Lifecycle, CSR, SSR, ISR, SSG, PWA, Node.js, Go lang ...)도 준비했다.

 


 

인터뷰 - 코드 리뷰

인터뷰는 총 한시간정도 진행되었고,

처음에는 간단한 소개를 대표님이해주셨고 바로 내가 제출한 코드를 대표님이 화면을 공유해 같이 리뷰했다.

 

리뷰하면서 함께 봤던 부분

1. absolute

처음에는 그래도 잘 간다 싶었는데, 내가 고민했던 포인트인 absolute 사용에 따른 margin-top을 비정상적으로 줬던(1900px이었나...ㅋ)를 물어보셔서 왜 이렇게 했냐고 물어봤지만 바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분명 어딘가에서 부모쪽 어딘가에서 absolute을 써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데 부랴부랴 내 코드 통해서도 찾아보는데 바로 답이 안나오니 대표님이 "이걸 나한테 설명해줘야해. 모르겠어 혹시? chatGPT로 한거야?" 이래서 넘나 억울한 말투로 "NO, absolutely not~~~ blablalbal" 이러면서 아 망했다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대표님이 이것저것 수정을 해보고 바꿔보면서 어디가 문제인지 그 시작점을 찾아주셨고 그걸 포인팅아웃해주셔서 내가 비로소 아 그게 "거기를 그렇게 했기때문에, 그 자식이 컨텐츠로 인식을 못해서 그 아래거가 위로 올라가게 된거야"라고 얼버무리기라도 했다. ㅋ. 너무 기본적인것을 모른다고 생각할수도 있었겠지만, 뭐 어쩌나, 난 예비개발자인것을 ㅠㅠ 이제 막 부트캠프 끝난.. 그렇게 맘속으로 우는데, 의외로 대표님이 "근데 뭐 이건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괜찮아, 전체적으로 잘 했어"라고 하셨고, 꽤나 대표님이 쿨하단 생각을 했다.

 

2. ul 아래에는 li가 반드시

그리고, main 컴포넌트에 List 쪽을 보시면서 이거 ul로 써놨는데 그 아래 li가 아니고 Link를 썼네. 이거 li 로 바꿔야 해. 하면서 그 부분을 짚어주셨고 근데 사실 li를 쓰면서 동시에 navigation을 해야하는 엘레먼트였기 때문에 내가 "어 맞는 것 같아, 그럼 Link로 li를 감싸면 되겠네?"호기롭게 말했지만 "아니지!"라는 답을 들었다 크컄캬캬컄 너무 자신만만하게 오답을 외친 나.... 근데 분명 Link 안에다가 다른 tag 감싸는걸 내 전 프로젝트에서 봤는데 내가 잘못쓴건가..ㅠ 결국엔 li 안에 Link를 쓰는 방법으로 대표님이 수정해주셨다. 그리고나서는 사실 이런거에는 ul-li를 쓰진 않아. 너가 ul써서 li에 대해서 언급한거야. 라고 하심. 흠... 근데 이건 개인적으로 개발자 취향차이인것같긴하다.

 

3. formDate usehook에 대하여

이제 article에 대한 데이터를 json 파일로 따로 빼놔서 import 하여 화면에 뿌려주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날짜 데이터를 '06 Mar, 18' 이런 형태로 나타나게 하는 usehook을 만들어놨었다. 그걸 보면서 "이거 왜 이렇게 한거야? 그냥 '06 Mar, 18'로 써도 되는 거잖아."라고 point out을 했는데 이건 내가 좀 할 말이 있어서 뭔가 말을 하려고 하자 (조금 말을 끊엇음에도 불구하고) 대표님이 "어어 그래 말해봐"라고 기회를 주셔성 "물론 그렇게 할 수 있지만, 보통 우리가 데이터 베이스에서 날짜 데이터가 저장되는 폼이 숫자로 저장이 되고 대게 '2018-03-16'형식으로 저장되니까 그거를 고려해서 이런 usehook을 만든거야"라고 맞받아침! 결론적으로 대표님은 흡족해하셨음.

 

4. App.css와 Globalstyle중에는 하나만 쓰기

이건 나의 작은 실수이긴 한데, 습관처럼 globalstyle을 쓰다보니까 (원래는 app.css를 삭제하고 Globalstyle을 많이썼었다) 내 코드 파일에 저 두개가 다 있는 것. 왜 이거 두개 쓰냐고 그래서, 어버버하다가 내 실수인것 같다고 하나로 합쳐도 될것 같다고 인정함. 대표님도 "나도 확신을 못하지만, 왠지 저거 하나만 써도 될것 같아" 하시면서 직접 수정하심. 점점 음슴체가 되네.....

 

 

 

인터뷰 - 자기소개, 질의응답, 팀 미팅

 

리뷰가 끝나고, 본인 회사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셨다. 일단 듣기에는, 꽤 workload가 많고 fast-paced environment인것 같았다. 확실히 좀 빡셀것같긴했지만... 뽑아주면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질문했던 것들은

1. 팀끼리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는지? 언제 어떻게 하는지?

2. 지금 이 포지션에서, 좀더 백엔드와 소통하고 기술적으로 챌린지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는지?

3. 고객과 직접 의사소통하는지?

4. React기반이라고 했는데, 주로 쓰는 라이브러리나 개발환경은 어떤게 있는지?

 

개발환경은 주로 gatsby를 쓰고, 가끔가다가 shopify를 쓰고

추후에는 Next.js로도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이건 너무 좋음...)

 

아, 그리고 인터뷰 도중 자기소개나 내가 한 일들같은거 말하라고 해서 난 되게 간단하게 말하라는 줄 알고 Rough하게 말했는데

"you know, just let you know that developer should be very accurate..." 라면서 조언을 주셨다. 아무래도, 나를 어필하는 시간이니까 수치적으로 정확하게 뭘 했고 잘 말하는게 좋다는 것을 둘러서 말한 것 같다. 이건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배운 점이다. 아주 좋은 지적인것같다. 그러면서 자기 꿈에 대해서 말하는데, 자기는 틱톡 인플루언서가 되는게 꿈이라고 했다.

 

Tiktok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싶은 열망과 고민이 있다. 라고 해서

"엇 나 사실 틱톡 마케팅 했었어, 그것도 프랑스 스타트업 it 에서 했는데! 틱톡 영상 스크립팅도 했고 200k 영상 넘는 영상들이 수두룩이요!"라고 어필했다.

 

그랬더니 얼굴이 굉장히 훨씬훨씬 환해지면서 "OH REALLY? Tell me about it" 하면서 또 한바탕 수다.

그리고 내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면서, 여기 너를 추천한 사람이 있네. 줄줄줄 읽으면서 오 너가 엄청 좋은 인재래!

그래서 나는 "어 맞아 그건 내 전 직장 지사장님이 적어주신 거야"

"어떤 프로젝트를 햇는데?"

"아 우리 전 회사가 b2b라서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는게 항상 고민거리였거든, 그래서 내가 사이버보안 상식 퀴즈라는 작은 웹 프로모션 페이지를 기획해서 진행했는데 그 이벤트만으로 500명 이상의 구독자들이 들어왔어, 아마 그래서 그랬을 거야"라고 했다.

 


 

그 후, 팀원 중 한명과 이야기를 나눠서 회사분위기나 작업 방식에 대해서 좀 더 물어보고 인터뷰는 끝이 났다.